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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마소라에 대한 이해 (2)

1. 마소라의 역사

오늘까지 우리에게 전해 내려온 마소라 본문의 역사는 많은 부분 베일에 싸여 있고, 어디까지나 간접적인 기록등을 통해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다양한 관련 문헌들과 유대교의 역사를 참고해 볼 때 대략적인 마소라 본문의 역사는 아래와 같이 추정될 수 있다.
기원전 3세기~기원후 70년: 이 시기는 다니엘서 본문이 완성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기원전 3세기로부터 시작된다. 이 때 원마소라(proto-Masora) 자음 본문이 형성되어 전승되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리고 본래의 자음 본문 그대로의 필사보다는 사해 사본의 증거에서 볼 수 있듯이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의 유연성을 가진(완전필사) 필사 방식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기원후 70년~기원후 7세기: 70년은 예루살렘과 성전이 로마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고 많은 유대 지도자들이 예루살렘을 떠났던 때이다. 이 시기 유대교는 바리새파-랍비 전통 중심으로 변화되기 시작했고 미쉬나(2세기), 탈무드(7세기) 등과 같은 유대교 문헌들이 형성된다. 또한 이 때에는 당시 형성되고 있었던 기독교 공동체와의 대립 가운데 있었는데, 70인역 성서를 둘러싼 논쟁 가운데 유대인들은 70인역 전통을 부정하고 독자적인 그리스어 본문을 지원하는 한편,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지는 원마소라 자음 본문을 표준 히브리어 성서 본문으로 채택하여 전승하였다.
기원후 8세기~중세시대: 마소라 본문은 이 시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던 것으로 보인다(*바벨론 탈무드는 전체적인 마소라 체계나 모음 체계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음). 이 시기는 원마소라 자음 본문과 독법의 표준화와 보존 단계라 할 수 있다. 마소라 장치를 통해 자음 본문의 필사상에 나타나는 오류를 제거하려 했던 한편, 모음과 악센트 표기를 통해 독법 전통을 마소라 본문에 포함하였다. 이 마소라 본문은 코덱스(카이로 코덱스, 알렙포 코덱스, 레닌그라드 코덱스)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

2. 전승과 수정에 관련된 마소라 표기

마소라 체계는 한번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보다 점진적인 형태로 발전해 나갔던 것으로 생각된다. 마소라 편집본(BHS)에는 현재까지도 그 의미가 불분명한 표시들이 남아있는데 이는 초기 마소라본문의 필사자들이 당시 공존했던 다양한 마소라 전통의 두루마리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이형이나 필사상의 문제를 표시하기 위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표시들은 본격적인 마소라 부호들의 체계가 성립되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BHS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러한 표기들은 다음과 같다.

2.1. 특별한 점들 (Puncta Extraordinaria)

구절
단어
וביניׄך
אׄלׄיׄוׄ
ובקוׄמה
וׄיׄשׁׄקׄהׄוׄ
אׄתׄ
민 3:39
וׄאׄהׄרׄןׄ
민 9:10
רחקהׄ
민 21:30
אשרׄ
민 29:15
ועשרוׄן
신 29:28
לׄנׄוׄ וׄלׄבׄנׄיׄנׄוׄ
삼하 19:20
יׄצׄאׄ
사 44:9
הׄמׄהׄ
겔 41:20
הׄהׄיׄכׄלׄ
겔 46:22
מׄהׄקׄצׄעׄוׄתׄ
시 27:13
ל̣ׄול̣ׄא̣ׄ
이러한 점들의 기능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문맥이나 다른 사본들과의 비교를 통해 일부의 점들이 삭제되어야 하는 단어를 표시하는 기능을 가진 것이라 추정된다. 그런데 이러한 기준이 모든 경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 다양한 의미들을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 Israel Yelvin은 이러한 점들의 기능을 다음과 같이 분류 하고 있다(Introduction to the Tiberian Masorah, 44).
이 점들은 삭제되어어야 할 글자들을 가리킨다. 예를들면 1QIsa-a 이사야 36:7에는 “예루살렘에서”라는 단어 위에 이러한 점이 있는데 마소라에는 이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민 21:30; 3:39가 이에 해당될 수 있다)
랍비 문헌은 성서 본문의 점들이 이 단어들의 표기에 대한 의문을 표현하는 것이라 적고 있다. (Avot de-Rabbi Nathan, version A, 34. “왜, 점을 사용하는가? 에스라가 말하기를 ... 나는 의문이 드는 글자들에 점을 찍었다. 그러나 엘리야가 그 독법이 올바른 것이라 한다면, 나는 이 점들을 지울 것이다.”)
어떤 경우에 이 점들은 미드라쉬적인 해석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다. Bereshit Rabba 51:8은 창19:33에 대한 주석을 하고 있는데, 이 점은 룻이 누울 때는 자신의 딸인지 몰랐지만, 일어날 때에는 자신의 딸인 줄 알고 있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 해석한다 (뒤에 ידע를 덧붙임). שֶׁבְּשָׁכְבָהּ לֹא יָדַע בְּקוּמָהּ יָדַע
그러나 위 제안들이 모든 구절들을 설명해 주는 것은 아니다. 창 37:12의 אׄתׄ (목적격 전치사)의 경우 어떤 이론으로도 설명될 수는 없다.

2.2. 뒤집어진 눈(׆)

이 표시는 눈(נ) 자음이 뒤집어진 모양을 하고 있다. BHS에는 총 9회 나타나고 있다. 어떤 경우에 이 표시는 어떤 의미에서 단락을 괄호로 묶어 구별하는 표시로 여겨진다. 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것이 거꾸로 된 시그마(Ͻ - antisigma)와 유비된다. 알렉산드리아의 그리스어 문헌에서 이 거꾸로 된 시그마 표시는 잘못 위치한 문장들이나 단락을 표시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 표시는 민 10:34와 10:36 다음에 나타나고 있는데, 민10:34-36은 본문 상에서의 위치가 자연스럽지 않아 보인다. 랍비 주석 민수기 Sifre는 84항에서 민10:35-36 이전과 이후에 점이 찍혀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이 점들은 본래의 자리가 아님을 표시하는 것이라 언급한다. 물론, 랍비 문헌은 분명히 특정한 글자가 아니라 점들로 이러한 표시가 되어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점”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단어는 נקוד (나쿠드)인데, 학자들은 점을 가리키는 이 표현과 뒤집혀진 눈을 연관시키려 한다. 또 다른 예로 시편 107:21-26과 40절도 이에 해당될 수 있다.

2.3. 위첨자

마소라 본문에는 일반적인 위치보다 좀 위쪽에 적힌 글자들이 나타난다. 이러한 위첨자들은 다음의 4구절에서 나타난다 - 삿 18:30; 시 80:14; 욥 38:13,15.
사사기 18:30
이 경우 위첨자를 첨가함으로 모세의 이름을 므낫세로 변경하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수정을 통해 모세가 우상숭배를 했던 제사장을 손자로 두었다는 언급을 수정하려 했던 것 같다.
시편 80:14
여기서 ע 위첨자는 그야말로 필사상 실수에 대한 끼워넣기로 보인다. 때로 ע과 א은 음가를 갖지 않기 때문에 생략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욥기 38:13
욥기의 용례들 역시 위와 같은 맥락, 즉 필사상 빠뜨린 것에 대한 부가로 이해될 수 있다고 본다.
욥기 38:15

2.4. 큰 글자

레위기 11:42
민수기 27:5
신명기 6:4
큰 글자는 일반적으로 주요한 의미를 가지는 구문이나 위치상으로 유의미한 글자들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큰 글자에 대한 의미는 앞서 인용 했던 탈무드의 소프림 9장에 나타나 있다. 여기에는 BHS의 용례들과는 또다른 큰 글자의 용례를 보여주고 있다. 일단 위 BHS의 용례에 관한 탈무드의 해석은 다음과 같다.
레 11:42의 가혼의 봐브를 크게 써야 하는 이유는 토라 글자들의 중간 부분이기 때문이다.
신명기 6:4 셰마 이스라엘은 첫 줄에 작성해야 하고 모든 글자는 크게 작성되어야 한다. 에하드는 같은 줄 마지막에 써야 한다.

2.5. 작은 글자

이사야 44:14
예레미야 39:13
잠언 16:28
위의 작은 글자들은 모두 눈 소핏(눈 자음 종결형)에만 한정되어 나타나고 있다. 학자들은 위와 같은 작은 글자들 역시 교정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교정을 나타내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2.6. 티쿠네 소프림(תיקוני סופרים 서기관들의 교정)

랍비전통은 서기관들이 수정한 18개의 본문들을 언급하고 있다(창 18:22; 민11:15; 12:12; 삼상 3:13; 삼하 16:12; 20:1; 왕상 12:16; 렘 2:11; 겔 8:17; 호 4:7; 합 1:12; 슥 2:12; 말 1:13; 욥 7:20; 32:3; 애가 3:20; 대하 10:16). 그러나 모든 마소라 본문이 동일하게 티쿠네 소프림을 언급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알렙포 사본의 경우 이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BHS 편집본 역시 마소라 본문 상에서 티쿠네 소프림을 언급하고 있지는 않으며 본문비평장치란에서만 일부 언급하고 있다. 창세기 18:22의 예를 보면 아래와 같다.
창세기 18:22
창세기 18:22는 “아브라함이 여호와 앞에 서 있었다”를 적고 있지만, 본문비평장치란에 있는 티쿠네 소프림 란을 보면 본래 “여호와가 아브라함 앞에 서 있었다”로 되어 있었음을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문장이 다소 불경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어순을 바꾸었을 수 있다.
이것이 정말로 실제적인 개정이었는지 아니면 실제로 본문이 개정되었다기 보다는 그 본문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거짓 교정’이었는지는 (원래 본문은 실제 존재X) 확실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3. 모음과 악센트

3.1. 모음

마소라 본문 전통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 바로 모음 부호의 추가였다. 유대 전통에서 자음 본문을 필사하는 필사자들을 소프림(סופרים)이라 부르고 모음 부호(점)를 찍는 이들을 나크다님(נקדנים)이라 지칭한다.
우리가 현재 갖고 있는 마소라 자음 본문의 형태를 보면 불완전서법으로 작성된 자음 전통을 되도록 고수하려 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쿰란 문서에서 발견되는 완전 서법의 필사 경향과는 상당히 다른 방식의 전통이라 할 수 있다. 즉, 이들은 이전부터 내려왔던 자음 본문에 상당한 권위를 부여했고, 자음 본문 그 자체를 훼손하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에, 완전서법이 아닌 불완전서법을 고수했던 것 같다. 따라서 이들은 Mater Lectionis 자음들을 대체하는 장치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모음 부호이다.
히브리어 단어는 문법상 다음과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자음 어근(ספר) - 추상적인 의미. “쓰여진 것”, “내용” 등을 의미
모음(발음) - 모음(발음)에 따라 그 의미가 구체적으로 확정됨
סֵפֶר 세페르 - 책 (두루마리)
סֹפֵר 소페르 - 서기관, 필사자
סִפֵּר 시페르 - 그가 낭독하였다
위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같은 자음이라 할지라도 여기에 모음을 어떻게 붙여 발음하는가에 따라 그 의미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자음 본문을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준을 삼는 것은 자음 본문 그 자체 만큼이나 중요한 작업이었다.
마소라 모음기호가 고안되기 전, 통전적인 발음표시 시도의 흔적은 오리겐의 헥사플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리겐의 헥사플라 두번째 단에는 그리스어로 된 히브리어 음역 표기가 위치하고 있었다. 또한 칠십인역에 표기된 고유명사 표기를 통해 당시 히브리어 발음의 방식을 유추해 볼 수도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 비록 통전적이지는 않지만 사마리아 오경의 독자적인 모음부호도 중세 사본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마소라 전통의 모음부호는 일반적으로 세개의 체계로 구분된다.
팔레스틴 모음 부호
팔레스틴 모음부호는 가장 단순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7세기 이스라엘 지역에서 고안된 모음부호로 생각된다. 19세기 말 카이로 게니자가 발견되면서 확인된 필사본들을 통해 이 모음 부호 표기 방식이 알려지게 되었다. 팔레스틴 모음 표기방식은 바벨론식과 마찬가지로 글자 위에 표기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모음 표기 방식은 사본들 간에 통일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티베리아 모음 부호에 가까워져 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바벨론식 모음 부호
바벨론식 모음 부호의 특징은 팔레스틴 방식보다는 보다 복잡하고 양식화된 모음 부호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바벨론식 모음 부호 역시 팔레스틴 방식과 마찬가지로 글자 상단에 부가되어 있는데 일부 글자들의 경우 히브리어 자음을 변형한 듯한 형태로 나타난다. 탈무드에서는 오늘날 이라크 지역을 줄곧 바벨론이라 언급하고 있는데(*고대 바벨론 제국은 주전 6세기 말에 멸망), 당시 네하르다와 품베디타 등과 같은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번성했던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이 곳에는 적지 않은 규모의 유대 학교들이 있었으며, 소위 바벨론 탈무드가 이 지역에서 활발하게 통용되었다. 또한 타르굼 옹켈로스 역시 이 지역에서 생겨난 것이다. 이러한 바벨론 지역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의 영향으로 인해 이 바벨론식 표기는 주요하게 사용되었을 것이라 추정된다. 그러나 이 표기방식은 916년 바빌로니아 페트로폴리탄 코덱스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사용되지 않는다. 이 모음 표기 체계를 대체하고 주요한 마소라 모음 체계가 된 부호가 바로 티베리아식 모음 부호 체계이다.
티베리아식 모음 부호
티베리아식 모음 부호 체계는 가장 후대에 고안된 모음부호 체계이면서 이전의 두 체계를 완전히 대체하였다. 동편에서는 바벨론 지역이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의 중심지였다면, 서편 팔레스틴 땅에서 유대교의 중심지가 바로 티베리아(갈릴리 호수 서편 도시)였다.
이 곳에서 8-10세기에 벧 아쉐르 가문과 벤 납달리 가문이 주요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는데 이들은 이전의 팔레스타인, 바벨론식 모음 체계를 훨씬더 개선하고 유연하게 확장한 모음 체계를 고안하였다. 즉, 다양한 방식의 기호를 통해 복잡한 히브리어 발음 체계를 표현하려 하였고, 또한 단순히 글자 위에만 부가되던 모음 부호를 글자 중앙과 하단에도 위치시킴으로 다채로운 표기를 가능케 했다. 히브리어 발음을 보다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한 티베리아식 모음 부호의 특징은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이 제시될 수 있다.
쉐바 - 무성, 유성 쉐바, 복합 쉐바
다게쉬 포르테, 다게쉬 레네
바로 이러한 체계적이고 복잡한 체계를 가진 티베리아식 모음 체계는 주요한 모음 표기방식으로 자리잡고 표준화되기 시작했으며, 주요한 코덱스에 적용되었다. 이러한 모음 체계를 적용했던 두 대표적인 가문이 앞서 언급했던 벤 아쉐르와 벤 납달리 가문인데, 대부분의 표준 코덱스에 남아 있는 모음 표기는 벤 아쉐르 가문에 의해 이루어졌다. 두 가문의 모음/악센트 표기 방식의 차이는 약 860군데 정도인데 악센트의 위치나 순음등의 발음 등에서 차이가 나고 있다.
이름
연대
내용
특징
895
전기 예언서와 후기 예언서
모세 벤 아쉐르
900-925
오경을 제외한 신명기 일부와 나머지 성서 전체
살로몬 벤 부야아(자음) 아론 벤 아쉐르 (마소라)
1008
성서 전체
사무엘 벤 야콤 (벤 아쉐르 전통)
9/10세기
토라 (일부 손실)
벤 아쉐르 전통
10세기
성서 대부분의 거의 포함
벤 납달리 전통 (통전적이지 않음)
916
후기 예언서
바벨론식 모음 표기

3.2. 악센트 (테아밈 טעמים)

모음 외에 자음 글자의 위 아래에 붙어 있는 마소라의 특징적인 부호 체계가 별도도 존재하는데 이것이 바로 악센트 체계이다. 악센트는 히브리어로 테아밈이라고 하는데 이 테아밈은 말 그대로 강세만을 표시하는 것은 아니며,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테아밈은 히브리어의 모음에 해당하는 니쿠드와는 구별된 기호체계로 다음과 같이 3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
1. 운율(מגינה)
2. 끊어 읽기(פיסוק)
3. 강세 표시(ציון הדרה המוטעמה)
이러한 테아밈 기호는 모든 단어에서 발견된다. 그러나 마카프(מקף –)로 연결된 두 단어의 경우 하나의 단어와 같이 취급하기 때문에 테아밈 기호는 하나의 기호에만 붙는다.
성서를 해석할 때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기능은 바로 “끊어 읽기”이다. 테아밈은 이어서 읽는 기호와 끊어서 읽는 기호로 구성되어 있다. 바로 이 끊어 읽음을 통해 모호한 문장의 요소들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문장을 이해할 수 있게끔 돕는 것이다. 물론 이 기호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테아밈을 붙인 사람들의 성서 이해가 반영된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히브리어 성서 구절은 각각 2부분으로 나뉘어진다(binary system). 그리고 나뉘어진 부분은 각각 다시 2부분으로 나뉘어지며 나뉘어 질 수 없을 때까지 이런식으로 나뉘어진다.
각각의 나뉘어진 단위들은 특정한 계급이 존재한다. 분절의 의미가 큰 것에서 작은 순으로 황제급(קיסר), 왕급(מלך), 장교급(משנה), 신하급(שליש) 등으로 나뉘어진다. 분절 기호를 계급순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표 출처] 권성달, “성경 히브리어 엑센트에 대한 고찰,” 성경원문연구 제23호, 2008, 107쪽.
*아래의 테아밈 분석기를 이용하면 테아밈을 기준으로 성서 구절이 어떻게 분절되는지 손쉽게 볼 수 있다.
테아밈을 이용한 해석의 예